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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전하는말 : 통영의 미래에 희망을 전합니다.


취임사

남해안 중심도시 
통영건설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1. 통영시 민선 5기의 개막을 알리면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먼저 부족한 저를 통영시장에 당선시켜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14만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통영시 민선 5기의 개막을 알리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제 앞에 펼쳐진 미래가 곧 통영의 미래라고 생각하니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져 옵니다.

오늘 취임식을 맞아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면서 참 많은
감회에 젖습니다. [다시 출항의 돛을 올리고] 라는
깃발을 달고, 험난한 여정을 거쳐 이곳까지 왔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저는 2002년 통영시장선거에
당선하였지만, 선거법위반이란 멍에를 짊어지고
1년 3개월 만에 쓸쓸히 시장실을 걸어 나왔습니다.

그로부터 7년이란 세월 동안 공민권 제한이란 족쇄에
묶여 행정과 정치 일선을 떠나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통영사랑은 저 혼자만의 짝사랑이 되었고,
약속한 미래는 모래성처럼 허물어져 갔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제 마음 속에 솟아나는 뜨거운
열망과 미래를 향한 의지는 더욱 굳어져 갔습니다.

멀찍이 떨어져 있었기에 더욱 객관적으로 통영을 바라볼 수 있었고, 저 자신에겐 엄격한 거울을 보듯 냉정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 아픔과 기다림의 세월을 보내고 더욱 성숙된 자세로 시민들 앞에 설 수 있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상처 위에서 돋은 잎은 더 강하고, 비바람에 시달린 나무가 더 단단한 생명력을 가지는 법입니다.
그런 기억을 소중히 하겠습니다.
아픈 이웃의 삶을 제대로 바라보려면 스스로 아파보아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저의 비망록엔 영광과 상처의 기억들이 교차하는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우리의 통영호는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희망의 21세기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저 역시 통영시민을 믿고 역경을 헤쳐 왔고, 또 그렇게 헤쳐 갈 것입니다.
14만 통영시민과 함께 한다면 못 다 이룬 내일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6.2 지방선거는 유권자가 주인이 되는 축제였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지난 6.2 지방선거는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시민혁명이었습니다.
시민들이 스스로 여론을 형성하고 주체적인 판단으로 후보를 선택하는 능동적인 선거문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이런 민심을 믿고 [통영 시민당]이란 기치를 걸고 남루한 무소속의 옷을 걸치고 길을 나섰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외롭거나 두렵지 않았습니다.
힘들 때는 마주잡은 시민의 두 손에 의지하기도 했고, 어떤 때에는 앞장서 나아가기도 했습니다.

이슈와 정책검증이 사라진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혼탁이 사라지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치러진 선거였다고 자평해 봅니다.

사이버 선거를 의식하여 맨 먼저 홈페이지를 만들어 시민과의 소통을 시작하였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한 소통은 격의 없는 의견교환과 공명선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는 결과를 가져왔고, 한 걸음 진일보된 선거문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성취는 위대한 시민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정한 축제는 시민의 힘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좀 더 낮은 자세로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이해로 반듯한 통영을 이끌어 달라는 간곡한 염원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선전해 주신 세 분의 출마자 분들 역시 모두가 통영을 사랑하는 분들이기에 박수를 보내고 시정의 동반자로 함께 가겠습니다.
또한 그분들의 공약도 함께 검토하여 시정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민선 5기를 함께 담당할 시의원, 도의원들과도 격의 없는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결정이 있을 때는 지역 국회의원님과 전직 시장님들, 지역 원로들과도 우선적으로 의논토록 하겠습니다.
통영발전을 위해서라면 가치와 지향점이 다른 어떤 사람과도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습니다.

변화의 시대, 통영호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지금 통영은 중요한 변화의 노정에 서 있습니다.
미륵산 케이블카로 인해 관광객이 늘고 있고, 대전 통영 고속도로 개통과 조선업 등으로 통영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수산업은 예전 같지 않고, 조선업의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말합니다.
곧이어 다가올 거가대교의 개통은 더 큰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 마산ㆍ창원ㆍ진해시가 하나의 창원시로 광역화 되었습니다.
이는 통합을 향한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통영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광역화되는 시대적 요청을 거부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응할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통영이 있습니다.

이번 민선 5기 통영시의 시정구호를 『남해안 중심도시, 친환경 녹색도시』로 정했습니다.
통영은 새로운 남해안 시대,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건설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친환경 녹색도시는 청정하고 수려한 해양도시의 면모는 물론, 건강하고 푸른 소통의 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래서 찾아오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사람 중심, 푸른 통영”이란 기치를 내걸고 남해안 시대를 앞서 이끄는 리더십을 가진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그 선봉에 제가 서겠습니다.

국제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생태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녹색성장을 촉진시키고, 천혜의 섬들을 특징에 맞게 개발하여 쾌적하고 안락한 휴양지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0년 동안 방치되어 왔던 도남관광단지를 본격 개발하여 미래 통영의 청사진을 그리겠습니다. 그래서 케이블카 이후를 설계하려 합니다.

통영은 빛나는 역사적 문화적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현대사를 빛낸 예술인들의 발자취는 정신의 풍요를 누리게 하는 불멸의 유산입니다.
작고하였지만 그분들은 결코 과거의 이름이 아닙니다. 그분들의 시와 음악은 끊임없이 되살아나 우리와 교감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통영은 산업화 정보화 시대에 메말라 가는 정서를 되찾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고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아 전임 진의장 시장님의 진정성과 예술혼이 베여있는 탁월한 예술행정은 저에겐 충분한 귀감이 됩니다.
박경리 선생의 묘소를 유치하여 기념관과 공원을 만들고, 김춘수 기념관과 도천테마파크 등의 사업은 한 예술인 시장의 영혼과 열정의 산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통영의 영원성을 아로새기기 위해 매진하신 진의장 전 시장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진 시장님께서 못 다 이룬 “고품격 문화도시”는 민선 5기에도 꾸준히 진행될 것입니다.
상의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가 상의 드리고, 조언 받을 부분은 고견을 경청토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명품 박물관 하나를 개관할 계획을 밝힙니다.
한 선각자께서 80 평생 동안 모은 생명과도 같이 귀중한 2000여점의 국보급 문화재를 저의 취임에 즈음하여 통영시에 기증키로 하였습니다.
통영을 떠나 영영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던 문화재들이기에 시가로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국가적 자산입니다.
이런 자산을 통영시가 가진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감동을 선사한 기증자는 바로 통영출신으로 청주에서 [예뿌리 박물관]을 운영하시는 이영준 관장님이십니다.
개관을 준비 중인 박물관은 이 기증품들을 중심으로 전시될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이렇듯 통영시의 민선 5기는 바쁜 나날이 될 것입니다. 그 시정의 실현은 바로 교통문제 해결에서부터 찾아야 합니다.

제가 내세운 공약 [신(新) 통영건설 7대 프로젝트]의 우선 과제 역시 “확! 뚫린 통영교통”입니다.
주말이면 주차장으로 변하는 통영교통의 해결을 위해 국도 67호선을 조기 개통시키겠습니다.

국도 77호선을 정비 확장하여 안정경제권을 통영시내의 경제권으로 흡수해야 합니다.
또한 숙원사업인 한산대교를 건설하여 한산도의 역사성과 산양읍을 한데 묶어 관광벨트화 해야 합니다.

그리고 통영다운 산업기반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통영 특산품을 산업화하는 방안이 바로 그것입니다.
나전칠기, 갓, 두석장, 옻칠, 발 등등 지역공예품을 산업화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는 통영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구축에도 한 몫을 담당하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통영의 각종 해산물과 해조류 등으로 건강식품화, 약용화 하는 것도 한 방안입니다.

통영경제의 전진기지인 안정국가산업단지 완공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역경제의 균형을 위해 농업과 수산업의 진흥에도 관심을 갖겠습니다.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판로확대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시민복지를 우선하여 사람중심 시정을 적극 펴겠습니다.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확대하고, 아이 돌봄이 사업을 확충하여 일하는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장애인과 노인 일자리 시책 역시 간과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현안 사업입니다.

눈길을 도서지방으로 돌려서 물문제와 농ㆍ수산업, 도선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조목조목 따져서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공무원 여러분께

이를 위해 9백여 통영시 공무원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발을 맞춰나갑시다.
시민의 공복으로서 봉사정신을 발휘해 달라는 구태의연한 부탁을 드리기보다 좀 더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 드리겠습니다.
이를 위해 자기계발에 힘쓰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필요하다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겠습니다.

맺는 말--후회 없이 사랑하고 후회 없이 일하자.

사랑하고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앞에 말씀드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장을 담그는 데도 발효되는 시간이 필요하듯 이 산적한 일들의 실현을 위해 인내하고 기다리는 미덕을 발휘해 주십사는 당부의 말씀을 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유를 갖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부터 차근차근 운선 순위를 따져서 점차적으로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연설은 제게 삶의 지표가 되어주었습니다.
“조국이 그대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기 전에, 그대가 먼저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라”는 희생과 조국애에 관한 말입니다.
우리가 너무도 사랑하는 통영을 위해 먼저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시민이 되어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역사는 결코 몇 사람의 힘으로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수많은 모래알들이 모여 백사장을 이루듯이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희망 통영은 모두가 합심하고 하나 될 때 이뤄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다양한 욕구, 다양한 목소리의 공통분모를 찾아 통영호를 이끄는 선장이 되려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먼 훗날 우리 모두, 누군가가 쓸 통영의 역사 속에 남해안 중심도시를 열면서 한 알의 밀알이 되었다고 기록됩시다.

후회 없이 사랑하고 후회 없이 일하는 통영시 민선 5기의 출발을 힘차게 알리면서 취임사를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통영시장 진의장

• 담당자 : 행정과 성준순   • 전화번호 : 055) 65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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